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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넘어 5고 복합위기" 중기중앙회, 전재수 후보에 정책과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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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이어 고임금과 고유가까지 겹친 이른바 '5고(高) 현상'으로 지역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부산 지역 중소기업계가 차기 부산광역시장 후보를 만나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급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28일 오전 부산 연제구 중기중앙회 부산회관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 초청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재수 후보를 비롯해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울산회장, 정형열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 정현돈 부산벤처기업협회장 등 지역 중소기업협·단체 대표 및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3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중소기업계가 이날 전 후보에게 전달한 정책과제집에는 지역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4개 분야,  과제 43건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산업 및 기업 혁신역량 제고(15건) △기업 연계 인프라 개선(12건) △기업 및 인재 유입 촉진(8건) △부산지역 특화과제(8건) 등이다.

특히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부산지역 특화과제'에 이목이 쏠렸다. 중소기업계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및 건설 분리발주 적극 활용 △HMM과 해양 관련 기관 부산 이전을 통한 지방주도 성장 실현 △부산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경쟁력 강화 △부산 염색산업단지 입주업종 제한 완화 등을 강력히 건의했다.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지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통상문제와 중동사태까지 겹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복합적인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일부 공공기관처럼 '무늬만 본사'가 아니라 실제 HMM 본사가 부산에 정착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서도 "개항과 준공을 분리해 2032년 개항, 2035년 준공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현장의 위기감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최근 중기중앙회가 부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2%가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6.2%에 불과했다. 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경기침체 및 매출 감소'(76.9%)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책이 현장에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는 그늘도 드러났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활용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73.8%에 달했는데, 활용하지 못한 이유로 절반 이상(51.0%)이 '잘 몰라서(정책홍보 부족)'를 꼽았다.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세심한 홍보와 행정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차기 부산시장이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 '금융지원 정책 확대'(38.1%)와 '상권 활성화 및 인프라 개선'(21.9%)을 원하고 있었다. 또, 바라는 차기 시장의 모습으로는 '경제·일자리 중심형 시장'(36.9%)과 '현장 중심형 시장'(25.4%)을 1, 2위로 꼽아, 위기에 처한 골목 상권과 민생 경제를 살릴 실천형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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