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vs 김태흠 공방 격화…"일 잘하는? 의문" vs "도덕성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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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김태흠 '일 잘하는 도지사' 직격…"정부여당과 통하는 힘 있는 도지사"
김태흠, 박수현 신상·도덕성 검증 정조준…"유엔 해비타트·사생활 의혹 여전"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차기 충남지사 자리를 둘러싼 여야 후보 간의 주도권 싸움과 검증 공방이 사전투표를 앞두고 한층 격화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강점으로서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일 잘하는 도지사'를 직격하고 나섰다.

앞서 세 차례 TV 토론회에서 충남도의 부채 문제를 계속 거론했던 박수현 후보는 2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 후보의 국비 12조 원 확보와 투자유치 49조 원 주장은 '외화내빈'이자 '허장성세'"라고 주장했다.

전날 TV 토론회에서도 나온 지적에 대해 김태흠 후보는 "국비 확보액에 매칭되는 지방비 편성과 전임 양승조 지사 시절 계획만 하고 시작을 못 했던 대규모 사업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박수현 후보는 "김태흠 후보의 설명으로는 해명이 안 된다"며 '빚잔치' 비판을 굽히지 않았다. "부채가 생길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겉에 드러난 수치만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지난 4년 동안 세입 추계의 실패 그리고 재정 관리의 무능, 이런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후보의 '일 잘하는 도지사' 구호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대내외적인 악재와 위기상황 속에서도 '일 잘한다'는 국민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통하는 집권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가 돼 약속이 아닌 결과로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27일 열린 충남지사 후보자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남 기자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27일 열린 충남지사 후보자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남 기자
김태흠 후보는 이에 반격해 박수현 후보에 대한 신상과 도덕성 문제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신상 문제, 도덕성 검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물며 도정을 책임지겠다고 출마한 사람은 검증을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초대 회장을 맡았던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해 국회 사무처가 법인 허가를 취소하고 관련자들이 기소된 사실을 거론하며 박 후보의 책임 문제를 재차 따져 물었고, 사생활 의혹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김태흠 후보 캠프는 "박수현 후보는 후보 역량 검증의 장이 돼야 할 토론회를 자신의 '무혐의 호소쇼'로 둔갑시켰다"며, "박 후보가 주장하는 '대한민국 검찰이 증명한 증명서' 독회 기자회견을 양 캠프 공동주최로 진행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 후보가 의혹 해소의 근거로 드는 문건의 내용이, 박 후보의 설명과 김 후보 캠프에서 파악한 내용이 상이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박수현 후보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 이미 모든 것을 다 밝혔고 그럼에도 제가 2차 TV 토론에서 들었던 서류의 진위마저 의심하고 공세를 벌이는 것에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미 8년 전 제기됐던 사안으로 법적·정치적·도덕적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증명했으며, 이제는 더 이상 '의혹'이 아닌 '허위'이자 '거짓'"이라고 박 후보는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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