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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집단희생 유적지 모금함 턴 2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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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알오름학살터 인근 모금함 부수고 현금 150만원 훔쳐

서귀포경찰서. 고상현 기자서귀포경찰서. 고상현 기자
제주도민이 집단 희생된 섯알오름학살터 추모비 인근에 설치된 모금함을 부수고 현금을 훔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새벽 서귀포시 대정읍 섯알오름학살터 추모비 인근에 설치된 모금함을 부수고 안에 있던 현금 약 150만원을 훔친 혐의다.

해설사가 현장을 방문했다가 모금함이 파손된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에도 20대 남성 B씨가 같은 장소의 모금함을 파손하고 현금 90만원을 훔쳐간 바 있다.

섯알오름학살터는 한국전쟁 전후 군과 경찰에 의해 예비검속된 주민 등이 집단 희생된 제주4·3 유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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