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릉시의원 "관권 선거 의혹, 김홍규 후보·체육회장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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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5일 성명 통해 시민들께 명확한 해명, 사죄 요구
선관위·수사당국에 철저한 진상 조사 촉구

지난 20일 강릉시체육회장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전영래 기자지난 20일 강릉시체육회장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전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강릉시체육회장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와 권영만 체육회장의 사죄와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강릉시의원 일동은 25일 성명을 통해 "최근 강릉시체육회장이 근무 시간 중 체육시설 종사 계약직 직원과 관계자 등 40여 명을 긴급 소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출입을 통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그 자리에는 현 강릉시장인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의 배우자가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공공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생명인 체육회 조직이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공간으로 이용됐다는 점에서 시민사회에 큰 충격과 우려를 안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일부 참석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체육회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으며, 당시 체육회장의 발언 내용 일부는 이미 녹취파일 형태로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며 "이는 단순한 풍문이나 일방적 주장 수준이 아니라, 실제 발언과 정황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릉판 관권·감금 선거 의혹'에 대해 체육회장은 명확한 해명과 함께 사죄 및 사퇴하고, 김홍규 후보도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시민 앞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당국에서도 즉각 철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2일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릉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협의회. 전영래 기자지난 22일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릉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협의회. 전영래 기자
앞서 김중남 후보 선대위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20일) 아침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릉시체육회장이 산하 50여 개 가맹단체를 긴급 소집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체육회가 다 죽는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당시 내부 입단속을 위해 참석자들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했다"고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강릉시체육회는 같은 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해당 간담회는 강릉시체육회 관리직 및 계약직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운영 방향과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내부 소통 자리였다"며 "당시 50개 협의회장들을 대규모로 소집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강릉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협의회도 지난 22일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측이 제기한 '체육회 회의 과정에서 종목단체장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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