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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종전서 에버턴 잡고 EPL 생존 확정…웨스트햄 2부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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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토트넘. 연합뉴스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토트넘.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이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 EPL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주앙 팔리냐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종 승점 41(10승 11무 17패)을 기록, 강등 마지노선인 17위를 극적으로 사수하며 프리미어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지난 2024-2025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7위로 간신히 턱걸이 잔류를 이뤄낸 순간이었다. 반면 마지막까지 토트넘과 잔류 경쟁을 벌이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끝내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의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토트넘의 여정은 그야말로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시즌 내내 안방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홈 경기 승리가 단 3승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부진이 이어졌다.

사령탑 잔혹사도 팀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8개월 만에 경질됐다. 소방수로 나선 후임 이고르 투도르 감독 역시 7경기에서 5패만을 남긴 채 44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 등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한 것은 긴급 투입된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이었다. 데제르비 감독은 부임 직후 울버햄프턴과 애스턴 빌라로 이어진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운명이 걸린 에버턴전까지 잡아내며 토트넘의 잔류를 지휘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데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면서도 "다음 시즌에는 '톱, 톱, 톱' 팀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선수를 바꿀 필요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어 "지금이 오후 7시인데, 한두 시간 뒤인 8~9시부터 곧바로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팀을 구한 잔류 확정 골은 전반 43분에 터졌다. 팔리냐가 시도한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본인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차 밀어 넣으며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동력을 잃은 에버턴은 경기 종반까지 제대로 된 공세를 펼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막판 아찔한 위기도 있었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에버턴의 교체 멤버 타이리크 조지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킨스키의 슈퍼세이브가 작렬하는 순간 토트넘의 1부 리그 잔류도 최종 확정됐다. 한편, 에버턴은 올 시즌 승점 49(13승 10무 15패)로 1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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