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관,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중앙선관위 제공보수적인 영남권에서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낙동강벨트(경남 김해시·양산시·부산 북구·사상구·사하구·강서구)의 한축인 양산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내부 균열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양산이 최근 다시 보수로 회귀하는 분위기에 민주당으로서는 '원팀'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경선 후유증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경선은 예비후보만 8명이 나설 정도로 치열했다.
마지막 결선은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김일권 전 양산시장의 맞대결이었는데, 지난달 19일 조문관 부원장의 승리로 결정났다.
그런데 김 전 시장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
결선 과정에서 조 부원장이 김 전 시장 자신과 관련해 2010년 무소속 시장 출마를 두고 민주당 시장 출마로 표기하는 등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문자를 대량 배포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고 민주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김일권 전 양산시장 페이스북 캡처조 부원장은 SNS팀의 실수였다며 다음날 문자를 정정하고 민주 중앙당의 재심 결과도 기각됐지만 김 전 시장은 여전히 불복하는 상황이다.
조 부원장이 지난 10일 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15일 후보자 최종 등록 마감 직후에 김 전 시장의 캠프 인사 40여 명이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 캠프로 달려가 지지를 선언하는 상황을 보면 그렇다.
이는 국힘 나동연 후보 캠프가 경선에서 탈락한 경쟁자들을 선대위에 전면에 배치하며 일찌감치 '원팀' 체제를 구축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양산은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원 당선을 비롯해 2018년 시장이 최초로 배출되는 등 보수적인 영남권에서 민주당 강세지역인 낙동강벨트 중 한 곳이다.
하지만 2022년 대선과 2024년 총선과 2025년 대선 등에서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나오는 등 다시 보수로 회귀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민주 진영은 최대한 원팀이 돼서 선거 운동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처럼 경선 후유증을 한달째 앓고 있어 민주당이 김 전 시장을 설득하는 등 원팀으로 만드는 극적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