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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제구조대, 의료반 신설·임기 연장…"구조 역량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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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국제구조대, 281명 지원 속 150명 선발 완료
국외 합동훈련 및 모의 출동훈련 파견 등 UC 요원 14명 양성도 추진

2023년 튀르키예 지진 구조 현장. 자료사진2023년 튀르키예 지진 구조 현장. 자료사진
대한민국 국제구조대가 '의료반' 조직을 처음으로 신설하고, 대원 임기를 2년으로 연장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마쳤다.

19일 소방청은 올해 대한민국 국제구조대 인력 선발을 마쳐 총 150명 규모의 즉시 출동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국제구조대는 정부 공식 해외재난 대응팀으로, 지진이나 쓰나미, 산불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지역으로 파견돼 인명 탐색과 구조, 수습 임무를 맡는다.

대한민국 국제구조대는 창설 이후 17개국에 19회 출동해 569명을 구조하고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1999년 터키 이즈밋 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107명 출동), 2023년 튀르키예 지진(생존자 8명 구조) 등 주요 해외 재난 현장마다 파견돼 활동했다.

더 나아가 2011년 국제연합(UN) 국제구조 등급 중 최고 수준인 'Heavy' 등급을 받았는데, 현재 전 세계 60개팀 가운데 35개팀만 이 등급을 갖고 있다.

이번 인력풀 선발에는 총 281명(402건)이 지원해 평균 3.1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소방청은 5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150명을 선발했다.

선발 인원은 △운영반 △탐색반 △구조반 △물류반 △의료반 등 5개반으로 구성한다. 또 기존 대원 60%와 신규 대원 40%를 배치해 조직의 연속성을 마련했다.

이번 선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의료반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소방청은 UN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간호사 및 응급구조사 면허를 가진 10명을 처음으로 공개 선발해 현장 의료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대원 활동 임기는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려 실전 경험을 쌓고 팀워크를 강화하도록 했다.

신규 대원을 위한 실전형 교육 체계도 새로 도입한다. 기존에는 별도 교육 없이 인력풀에 들어갔으나, 올해부터는 7~9월 사이에 5일 동안 '신규대원 기본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UN 국제기준과 실제 출동 사례, 현지 다문화 이해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한다. 대원들은 5월 대구 엑스코(EXCO) 박람회 연계 워크숍을 시작으로 상반기 출동 대비 훈련, 10월 관계기관 합동 모의 출동 훈련 등을 거쳐 실전 감각을 다진다.

국제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소방청은 '도시탐색구조 조정전문가'(UC)를 현재 4명에서 14명으로, 등급(재)분류 평가관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부산에서 INSARAG 공인 UC 양성 교육 과정을 열어 10개국 2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국제구조대는 지구촌 어디에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상시 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대원들의 전문 역량을 고도화하여 대규모 재난 현장에서 국민과 세계인이 신뢰할 수 있는 정예 구조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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