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한 문보경. 연합뉴스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에서 대형 악재를 만났다. 팀의 4번 타자 문보경과 외야수 최원영이 부상으로 동시에 이탈하며 엔트리에 비상이 걸렸다.
LG 구단은 6일 문보경이 좌측 발목 인대 손상으로 복귀까지 4~5주, 최원영은 우측 발목 인대 손상으로 7~8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문보경은 전날 잠실 두산전 수비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등 우려를 낳았다. 올 시즌 타율 0.310(100타수 31안타), 3홈런, 19타점, OPS 0.892로 타선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던 문보경의 이탈은 KT 위즈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LG에 치명적이다.
곧바로 LG는 엔트리 조정에 착수했다. 문보경, 최원영, 이종준을 1군에서 말소하고 배재준, 이재원, 김성진을 등록하며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보경이가 다쳐서 아쉽고 속상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문보경 대신 이재원과 김성진 등이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고, 결과가 안 좋아도 후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보경이 없는 자리에서 야구 흐름상 박동원과 오지환이 칠 때가 됐다"며 "문성주와 문보경이 돌아오는 시기가 비슷할 텐데, 그때까지 잘 커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4번 타자 자리에는 천성호가 전격 배치됐다. 염 감독은 "오스틴 뒤에는 삼진이 적은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며 "상대가 오스틴과 승부를 피할 때 생기는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고 천성호를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 병동 속에서도 LG는 두산과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타순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천성호(3루수)-송찬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이재원(좌익수)으로 꾸려졌으며,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