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표심 잡아라…이철우·오중기 '공약 경쟁' 후끈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북극항로·첨단산업 앞세워 동해안 표심 공략
영일만항 중심 개발 구상…여야 공약 경쟁 격화
포항·경주 축으로 미래 비전 제시…표심 향방 촉각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료사진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료사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경북 동해안 표심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항만과 에너지, 관광, 첨단산업이 결합된 동해안권이 경북 발전의 핵심 축으로 꼽히면서, 후보들 간의 정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경북 동해안을 대한민국 해양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해양수산·동해안 분야 10대 공약을 통해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관문항으로 키우고, 북방경제권과 연계한 물류·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영일만항. 포항시 제공포항영일만항. 포항시 제공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투포트(Two-Port) 전략'을 통해 항공과 해운이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 물류체계를 구축, 경북을 글로벌 경제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해양관광 활성화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포항·경주·울릉을 잇는 국제 크루즈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해양레저와 연안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해 동해안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을 중심으로 AI 기반 극지해양기술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북극해운정보센터와 해양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미래 해양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포함했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양식과 가공·유통 인프라를 확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동해안 수산물의 브랜드화와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자료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자료사진
도전자인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역시 다양한 동해안 발전 전략을 내세우며 맞대응에 나섰다.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국제 물류 거점 및 청정에너지 복합기지 육성, 포항·구미 제조 인공지능(AI) 벨트 조성, 안동·포항 바이오 첨단 특화단지 조기 조성 및 글로벌 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놨다.
 
이어 위기에 처한 철강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에너지 다소비 협력업체 전기요금 즉각 지원, 긴급 운영자금 및 세제 지원 강화, 수소 환원 제철 등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 지원 등 패키지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경주를 찾아서는 '천년고도 경주'를 첨단 미래산업과 역사문화가 결합된 글로벌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에는 국가유산청 경주 이전, 글로벌 MICE 도시 조성, 양성자가속기 고도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도심 이전, 국도 14호선 확장 등을 포함했다.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경주시 제공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경주시 제공
오 후보는 특히 '포스트 APEC' 전략을 강조하며, 국제회의와 관광을 연계한 MICE 산업 육성을 통해 동해안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고,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이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기존 부지는 연수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이철우·오중기 후보는 동해안을 둘러싼 항만·관광·첨단산업 개발 비전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을 아우르는 경북 동해안권은 산업과 관광, 해양자원이 집적된 지역으로, 향후 경북의 미래 성장 전략과 직결되는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 에너지 산업 전환, 글로벌 관광 수요 확대 등 외부 환경 변화와 맞물리면서 동해안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동해안권은 경북의 최대 인구 밀집지역으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산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차별성, 그리고 지역 발전에 대한 구체적 비전이 유권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