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동상황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 주최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량5부제 관련 자동차보험료 할인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차량 5부제에 참여하면 자동차보험료를 연 2%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이 출시된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가계 비용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차량 5부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차량 5부제 특약'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차량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특정 요일에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이에 동참하는 가입자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가입 대상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만 한정한다. 전기차와 차량가액 5000만원 이상 고가차량, 업무용·영업용 차량은 제외된다. 약 1700만 대 차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약 가입자는 연간 보험료의 2%를 환급 받는다. 예를 들어 올해 4월 자동차보험료로 70만원을 납부한 가입자가 특약을 1년 유지하면 약 1만4천원을 돌려 받는다. 운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주행거리 할인 특약과 중복으로 가입할 수 있다.
미운행 요일에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은 정상 지급된다. 다만 이 경우 특약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 다음 해 특별 할증이 부과될 수 있다. 5부제 준수 여부는 운행기록 앱 또는 커넥티드 카 정보를 활용해 확인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중동상황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 주최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차량5부제 관련 자동차보험료 할인 방안 발표' 행사에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할인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품은 5월 셋째 주 이후 출시된다. 5월에 가입하더라도 4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보험사는 5월 둘째 주부터 사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서민우대 할인특약' 적용 대상을 확대해 5부제 특약에서 제외된 영업용 차량의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증장애인, 부부 연 소득 4천만원 이하 운전자 등의 보험료를 1~8% 할인해주는 이 특약을 1t 이하 영업용 화물차까지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