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2일 현장 밀착형 행보인 '회관일기'의 다섯 번째 여정을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이어갔다. 김 후보 측 제공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2일 현장 밀착형 행보인 '회관일기'의 다섯 번째 여정을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이어갔다.
수산항은 김진태 도정이 프랑스 니스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오색케이블카와 결합해 산과 바다를 잇는 관광축으로 육성하고자 했던 요충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어업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참석자는 "요즘은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배를 나가도 남는 게 없다"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말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하고있다"며 "현장을 보니 가장 시급한 것은 경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던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어업 분야에도 '반값 어업자재 지원'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반값 어업자재 지원을 통해 어민들이 기름값 걱정 없이 조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는 장동혁 당대표. 연합뉴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마을회관 현장 공약발표회'를 위해 양양을 찾은 당 지도부 향해 쓴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장 대표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말씀드리겠다. 제가 현장을 다녀보니까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이번엔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이 나서 투표를 안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처음에는 그냥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하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그래도 당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시면 우리는 정말 희망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당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 당장 이제 42일이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후보의 말은 좀 들어주기를 바란다"며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좀 돌아가 줬으면 좋겠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김 후보의 '결자해지' 언급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결자해지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저에게 지금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앙당을 향한 김 후보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을 위한 애정의 말씀으로 생각하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중앙당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