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코리르. 연합뉴스존 코리르(케냐)의 시대다.
코리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제130회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에서 2시간1분5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샤론 로케디(케냐)가 2시간1분52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코리르는 보스턴 마라톤 2연패와 함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기록은 2011년 조프리 무타이(케냐)의 2시간3분2초였다.
코리르는 25㎞ 지점을 지난 뒤 '하트브레이크 힐'을 앞두고 레이스 판도를 뒤집었다. 이후 격차를 더 벌렸다. 결국 35㎞ 지점에서는 26초, 40㎞ 지점에서는 43초 차이를 만들었다. 코리르는 "타이틀 방어는 확신했지만, 이렇게 빠른 기록은 예상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코스 레코드를 목표로 했었는데, 이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위는 2시간2분47초를 기록한 알프스 펠릭스 심부(탄자니아)였다.
코리르는 2024년 시카고, 2025년 보스턴, 발렌시아, 그리고 이번 보스턴 마라톤까지 완주를 한 최근 4개의 마라톤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여자부 로케디도 보스턴 마라톤 2연패에 성공했다. 세계육상연맹에 따르면 보스턴 마라톤에서 남녀부 모두 2연패가 나온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로케디는 "인내심을 유지하려고 했다. 앞서 나간 뒤에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선두 차량을 따라가자'고 생각했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