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어초.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바다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수산자원을 늘리기 위해 도내 10개 해역에 '물고기 집'을 설치한다.
도는 올해 32억 원의 예산을 들여 통영·거제·남해 등 도내 10개 해역에 인공어초 시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사업 해역은 통영 5곳(어초시설 보강 2곳 포함), 남해 3곳, 거제 2곳이다. 도는 지난해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이달부터 공사 발주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해역별 특성에 맞춰 어류용 어초뿐만 아니라 해조류가 붙어 자랄 수 있는 패조류용 어초 설치를 확대한다. 이는 해양 생태계 복원은 물론,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 기반을 구축해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인공어초의 효과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도가 최근 3년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공어초가 설치된 해역의 어획량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평균 2.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어업인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도는 인공어초 설치 외에도 바다숲과 바다목장 조성 등 수산자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6개 해역에는 19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해조류 이식과 포자 확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