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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성장률 1.9%"…세계경제 둔화 속 선진국 평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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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동 전쟁 여파에 세계 성장률 3.1%로 하향 조정
韓, 수출 호조에도 중동 전쟁 영향…재정 확대 일부 상쇄
"하방 리스크 우세"…에너지·물가·금융시장 불안 변수

연합뉴스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세계경제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지만, 한국은 선진국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같은 수준으로, 선진국 평균 성장률 1.8%보다 높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은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주(主)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정 전망이다.

이번 전망에서 IMF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금융시장 불안 심리 확산 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1%로, 지난 1월 전망보다 0.2%p 하향 조정했다. 신흥개도국 성장률도 3.9%로 0.3%p 낮아졌다.

선진국 그룹 전체 성장률은 1.8%로 유지됐지만, 국가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중동전쟁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된 미국은 2.3%로 0.1%p 낮아졌고, 유로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누적된 에너지 가격 부담 등의 영향으로 1.1%로 0.2%p 하향 조정됐다. 일본은 경기부양책 효과로 0.7% 수준을 유지했다.

재경부는 IMF 전망에 대해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재정 확대 등 정책 대응이 성장률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하면서 기존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봤다.

세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및 식품가격 급등의 영향을 반영해 지난 1월 전망 대비 0.6%p 상향 조정된 4.4%(선진국 2.8%·신흥국 5.5%)로 전망됐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2026년 2.5%로 제시(지난 1월 전망 미발표)했다.

IMF는 현재 세계경제에 대해 "하방 위험이 지배적"이라고 진단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능성과 함께 인공지능(AI) 수익성 기대 재평가에 따른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보호무역 확산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IMF는 전쟁 상황이 악화할 경우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5% 수준까지 낮아지고, 심각한 경우 2%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반면 무역 긴장 완화나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조기에 나타날 경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정책 대응과 관련해 통화·금융 측면에서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원자재시장 노출도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착 정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을 권고했다.

또한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 일시적 시장 개입 또는 자본유출입관리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취약계층 지원을 중심으로 한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경부는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물가와 공급망,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조치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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