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제공올해 1분기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급증하는 등 지역관광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올해 1분기 지역관광 데이터를 공개하고 방문·체류·소비 등 주요 지표가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래객은 85만 39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만 389명)보다 49.7% 급증했다.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 여행객도 169만 2988명으로 46.4% 늘었다. 지방항만 입항 외국인은 33만 5161명으로 6.1%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전년보다 3.2%p 올랐다.
외국인의 지역 체류 기간도 늘었다. 1분기 외래관광객의 지역 체류일 수는 528만 일로 전년(388만 일)보다 36.2% 늘었다. 지역 지출액도 7억 5천만 달러에서 8억 8천만 달러로 17.2% 증가했다. 카드 소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외국인의 지역 내 카드 소비액 증가율은 26.8%로, 2025년 1분기 3681억 원에서 올해 4667억 원으로 늘었다.
내국인의 지역여행도 성장했다. 올해 1~2월 내국인의 지역여행 횟수는 3931만 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지역여행 지출액은 5조 4010억 원으로 3.0% 증가했다. 수도권 거주자의 지역 방문객 수는 1억 7690만 명으로 6.81% 늘었고, 내국인의 지역 내 카드 소비액도 6.0% 증가했다.
외국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수도권이 아닌 지역관광을 언급한 비중은 27.2%로 지난해 같은 기간(19.1%)보다 8.1%p 올랐다.
문체부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반값 여행', '반값 휴가', '대국민여행캠페인' 등 정부·지자체의 지원책과 해외 관광마케팅 전략을 꼽았다. 지난달 31일에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관광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체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관광 흐름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초광역 관광권 조성과 지역만의 독창적인 콘텐츠 확충에 박차를 가해 지역관광의 질적 대도약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