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기독병원. 부산시 제공부산시가 소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야간과 휴일에도 문을 여는 진료기관 2곳을 새롭게 운영하며 소아 응급 의료망 강화에 나선다.
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에 선정된 의료기관 2곳이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 외래진료 기반을 구축해 향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다.
남구·동구 취약지역 중심 '맞춤형' 진료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남구 'W365메디컬의원'과 동구 '일신기독병원'이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아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W365메디컬의원은 오는 14일부터, 일신기독병원은 오는 21일부터 각각 진료를 시작한다. 두 기관은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을 포함해 주 20시간 이상 소아 외래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보다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지역 여건에 맞는 의료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위한 '마중물' 기대
시는 선정된 의료기관에 연간 최대 1억 2천만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씩 투입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일시적인 진료 확대에 그치지 않고, 참여 의료기관이 경험을 쌓아 정식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현재 기장군 정관우리아동병원이 365일 24시간 진료 체계를 갖추는 등 소아 진료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시는 이번 취약지 사업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응급실 이용 분산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아플 때 지역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형 소아 필수의료체계를 한 단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