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찰이 관계성 범죄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도 제주에서 아내를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최고 단계 긴급출동을 벌였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10분쯤 제주시 화북동 한 주거지에서 6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A씨는 B씨와 말다툼 끝에 격분해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12 신고 중 가장 긴급한 단계인 '코드0'를 발령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우려와 가정 폭력에 대한 강력 대응 차원에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경기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 이후 관계성 범죄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적으로 2만2천388건 중 1천626건(7.26%)이 고위험 사건으로 파악됐다.
제주에서는 수사 중인 534건 가운데 42건(7.87%)이 고위험 사건으로 분류됐다.
제주경찰청은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 가해자 접근금지를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