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 박사라 기자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시정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후보 등록을 미루는 배경을 두고 지역 안팎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본선 후보자 등록은 5월 14일부터다. 예비후보 등록은 그 전까지 가능하지만, 노 시장은 현재까지 별도의 선거 행보 없이 공식 일정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시의 공식 일정은 최근 들어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노 시장은 무소속으로 당내 경선이 없는 만큼 선거 일정에 맞춰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직으로서의 대외 활동이 자연스럽게 유권자 접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정과 선거를 병행하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노 시장 측 관계자는 "5월 초쯤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무소속 현역 당시에도 어린이날 행사 이후 선거에 나선 바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공영민 고흥군수 역시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다.
공 군수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왜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고흥의 현안을 하나하나 챙기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정은 한시도 멈춰서는 안 되며 맡겨진 소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예의"라며 "군정을 빈틈없이 마무리한 뒤 군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인화 광양시장과 정기명 여수시장, 김철우 보성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등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에 들어갔다. 같은 현직이라도 선거 준비 시점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갈리는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직 단체장은 경선 여부에 따라 등록 시점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무소속 현역은 선거운동보다 현직 프리미엄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