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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나온 메이저리그 '3루수→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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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 위트 주니어. 연합뉴스보비 위트 주니어. 연합뉴스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더블플레이가 나왔다.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캔자스시티 로열스전.

1-1로 맞선 4회말 클리블랜드의 공격. 1사 1루에서 리스 호스킨스가 3루 방향 직선타를 날렸다. 타구는 3루수 마이켈 가르시아의 글러브에 들어간 뒤 흘러나왔다. 하지만 공이 유격수 쪽으로 향했고, 보비 위트 주니어가 재빠르게 잡아 2루로 던졌다. 이어 2루수 조너선 인디아가 1루수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5-6-4-3의 더블플레이. MLB닷컴은 "내야 전원이 참여해 완성한 더블플레이였다. 말 그대로 내야를 한 바퀴 도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5-6-4-3 더블플레이가 나온 것은 1995년 8월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3루수 맷 윌리엄스-유격수 로이스 클레이턴, 2루수 로비 톰슨, 1루수 마크 캐리온으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31년 전, 캔자스시티 내야진이 태어나기 전이었다.

위트 주니어는 "경기 전에 그 플레이를 연습했다. 인필드 코치가 시도해보라고 도와줬다"는 농담을 던진 뒤 "야구를 오래 하다 보면 정말 별별 일이 다 일어난다"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는 "우리 수비진에는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그걸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내 뒤에 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운드에 서는 것은 정말 즐겁다. 그리고 내야수 뒤에 또 다른 내야수가 있다면 더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클리블랜드를 4-2로 제압했다. 선발 와카는 7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됐고, 내야진은 공격에서도 7개의 안타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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