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청양고추와 쌀, 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4월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점검 결과 지난 4월 3일 기준 농축산물 소비자가격은 대부분 품목이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일부 품목의 가격이 2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고추(100) 가격은 1년 전보다 28.4% 올랐고 쌀(20kg)은 1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100g)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12.7% 올랐다. 소고기(100g)와 닭고기(1kg) 가격은 모두 14.5% 상승했다. 계란(특, 30개) 가격은 4.3% 올랐다.
청양고추의 경우 일교차 확대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일교차가 감소하고 있어 4월 중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발생 및 사육두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정부 할인지원을 통해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할인행사를 추진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또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대체 수입하는 태국산 물량(224만 개)은 시범 도입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4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AI로 인한 종계 살처분 확대에 따라 성수기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800만 개 규모의 육용종란 수입에 더해 추가 수입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상대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수입 물량도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중동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국민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