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 ITTF SNS 캡처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입상했다.
신유빈은 5일 중국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ITTF 여자 월드컵 단식 4강전에서 왕만위(중국)에 석패했다. 세계 랭킹 13위 신유빈은 2위 왕만위를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게임 스코어 2-4(8-11, 13-11, 13-11, 6-11, 7-11, 5-11) 재역전패를 안았다.
결승행은 무산됐지만 신유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탁구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메달 기록을 세웠다.
신유빈은 2024년과 지난해 대회에서는 16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올해 신유빈은 중국계 선수인 세계 20위 한잉(독일)을 완파하며 16강의 벽을 허물었다.
여세를 몰아 신유빈은 8강전에서 세계 3위 천싱퉁(중국)을 4-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대회 16강전에서 0-4 완패를 당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대회 시상식 뒤 기념 촬영한 신유빈. GNS매니지먼트
다만 한국 선수 킬러로 불리는 왕만위를 넘지는 못했다. 신유빈은 지난 2월 아시안컵 8강 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16강 1-4 패배까지 왕만위와 상대 전적이 5패가 됐다. 왕만위는 한국 선수를 상대로 49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신유빈은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어려운 순간에도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들을 잘 보완해 다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