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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오조작 방지·속도제한 장치, 운전 습관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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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설치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차량에 설치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와 속도제한 장치가 운전 습관 개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고령 운전자가 운영하는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와 속도제한 장치 장착 시범 사업을 벌이고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장치의 효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치를 설치한 총 227대의 211만 7423km, 10만 8975시간 운행에 대한 실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은 총 3628회, 속도제한 기능은 총 31만 6099회 작동했다.

페달 오조작 방지의 경우 시속 15km 이하 주행 중 가속페달을 80% 이상 밟거나 엔진 회전수(RPM)이 4500 이상일 때 등에 자동 작동됐다. 속도제한은 과속 단속 카메라 규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할 때, 시속 140km 이상으로 주행한 경우에 동작했다.

특히 장치를 부착한 지 약 두 달이 지난 뒤 장치의 작동 횟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이 장치 작동을 의식하고 운전 습관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조작 방지 횟수는 두 달 만에 53.4% 줄었고, 속도제한 작동 횟수는 21% 감소했다.

TS 관계자는 "장치가 비정상적 가속 상황을 직접 제어해 사고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부여하여 급출발·급가속 등 위험한 페달오조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장치의 개입이 위험운전 행동과 밀접하게 연동됨에 따라 단순히 돌발상황에 대한 제어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위험행동 억제와 운전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예방관리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2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34.6%가 실제 운행 중 장치 덕분에 사고를 예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에는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뒤에 있는 보행자를 인지하지 못한 채 후진하며 가속했을 때, 페달오조작 방지 장치가 작동해 사고를 예방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앞으로도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보급을 지속 확대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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