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미군 전투기가 격추된 것과 관련해 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종전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종사 구출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미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상공에서 미군 F-15E 전투기가 격추돼 탑승자 1명은 미군에 의해 구출됐지만 나머지 1명은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F-15E의 격추와 비슷한 시점에 미군의 A-10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살려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이로 인해 국내에서 전쟁 반대 여론이 더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뜻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도 미국이 이란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측은 직접 협상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미군 전투기 격추는 이란 전쟁 개시 5주 만에 처음 발생한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개전 이후 미국이 이란의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말해왔는데 이같은 주장에도 금이 가게 됐다.
한편 CNN은 미 정보 당국 등 해당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5주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매일 공습을 이어왔음에도 이란 미사일 발사대의 절반 가량은 여전히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에서 군사적 승리를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미사일 발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