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가 2일 안산 중앙역 앞에서 '경천동지 프로젝트'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 캠프 제공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철도와 도로, 전력망을 지하로 내리고 지상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경천동지(驚天動地) 프로젝트'의 첫 번째 대상지로 안산을 낙점하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안산선 5.12km 지하화…'일터·삶터·쉼터' 공존하는 랜드마크로
김 후보는 2일 안산 중앙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에는 있지만 쓸 수 없던 땅을 안산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철도·도로·전력망을 지하로 내리고 지상을 사람 중심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중앙역–고잔역–초지역 5.12km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약 21만 평 규모의 신규 부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 혁신 프로젝트다. 지하에는 GTX‑C와 도시철도, 버스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지상에는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대형 쇼핑몰, 공연장, 기업 본사, 호텔 등이 들어서는 고밀도 융복합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김 후보는 "삶터·쉼터·일터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성장 축을 안산에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계획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 캠프 제공'화이트존' 도입해 사업성 극대화…단절된 도심 잇는 '이음터'
김 후보는 사업의 속도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부지를 '화이트존(White Zone)'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트존은 규제에서 벗어나 백지 상태에서 도시를 설계하는 특례 구역이다. 용도·용적률 규제를 대폭 완화해 평균 용적률을 약 900%까지 끌어올리고, 주거·상업·산업 기능을 자유롭게 배치해 사업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철도로 단절된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이음터 역할도 맡는다.
경기투자공사 구상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 캠프 제공'경기투자공사' 설립 및 '도민 펀드' 투입…개발 이익 도민 환원
재원 마련과 개발 이익 환수를 위한 혁신적인 모델도 제시됐다. 김 후보는 '경기투자공사(GIC)'를 설립하고 '경기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받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산을 1호 사업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수익성과 사업성이 가장 뛰어나 도민펀드 투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외자 유치도 가능한 최적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말 확정할 예정인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종합계획'에 안산선 구간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경기지사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인프라 주도권을 쥘 사람이 필요하다"며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경험으로 안산의 공간 대전환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산을 시작으로 경부선·경인선·경의중앙선 등 4대 축 37km 구간을 순차적으로 지하화해 경기 신경제지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