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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국힘으로 못 나가면 무소속으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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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판결 맡기게 돼 송구, 경선 참여 간곡히 부탁"
"법원 결정 무시하면 법치주의 무너져"
박덕흠 공관위원장 내정 환영, 전략공천설은 일축
국민의힘 법적 대응 시사, 공관위 최종 결정에 촉각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박현호 기자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박현호 기자
법원의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않으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김 지사는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를 컷오프 할 수 있고 민선8기에 이어 도정을 맡아 일할 수 있는 권한을 줄 수 있는 분도 도민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이런 문제를 사법부의 판결에 맡기게 돼 당과 당원들에게 정말 송구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충북의 민심과 중앙당의 결정을 일치 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다만 "당 소속으로 나가는 것이 봉쇄된다거나 너무 어처구니없는 불공정이 초래되면 당연히 무소속 출마는 열어 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으로 결정된 것을 당이 무시하면 법치주의를 얘기할 기반과 논리가 무너진다고 생각한다"며 "장동혁 대표가 법조인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헤아려서 공천 경쟁의 기회를 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선거에 나가지 않는다면 지지자 상당수가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도지사 선거뿐 아니라 야당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출마한 후보 일부라도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어떤 경우도 야권 후보는 단일화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무소속 출마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또 박덕흠 국회의원이 새로운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지역 상황을 잘 아는 분이어서 다행스럽게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진 의원 전략공천설을 두고는 "선거가 두 달 남은 상황에서 제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그렇게 해서 선거에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하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로, 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김 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공천 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어 추가 접수를 통해 뒤늦게 경선에 참여한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사실상 사퇴 의사를 드러내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 변호인인 윤갑근 예비후보만 경선에 남게 되면서 국민의힘도 공천에 대한 원점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법원이 정치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이의신청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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