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출근하고 있다. 장 대표는 차량5부제에 따라 이날 출근길에 국회 통근버스를 이용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이 지방선거 후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이 장동혁 당대표의 지원 유세에도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박수민 의원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장동혁 대표가 같이 유세하자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진짜 간단하지 않다"고 에둘러 거부했다.박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나쁘다는 것보다는 장 대표 노선이 확장돼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저는 장 대표가 확장해야 된다고 보는데 그 확장이 좀 느리다. 지금은 대한민국 진영 정치를 넘어서야 되는데, 좀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또다른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일찌감치 "지금 스탠스 같으면 솔직히 말해서 (장 대표 지원은) 도움이 안 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현재 국민의힘은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후보가 넘치는 민주당과 180도 다른 모습이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선거인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2명뿐이다.
광주전남통합특별시장과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호남 지역 41개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는 단 1명이다. 인천과 강원, 충남, 세종, 대전 등은 현역들을 그대로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보수 텃밭이라 불리며 보수정당이 28년째 승리한 대구시장 선거조차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국민의힘 인사들이 대구시장 선거에 대거 출마했지만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모두 패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이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빼고는 모두 오차범위 밖 패배였다.
영남일보와 리얼미터가 22~23일 대구 시민 812명 대상 무선전화, ARS 여론 조사 결과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7.0%, 이진숙 전 위원장은 40.4%였다. 김 전 총리(45.1%)는 주호영 국회부의장(38.0%)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앞섰다.
그나마 이 전 위원장과 주 부의장이 김 전 총리와 지지율 격차가 적은 이들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둘 모두 컷오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