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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중동 정세 이겨낸 '이란 특급' 알리 "프로라면 견뎌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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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알리. 한국배구연맹우리카드 알리.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자신의 다혈질적인 성향을 팀의 긍정 에너지로 불어넣었다.

알리는 25일 2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KB손해보험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승부에서 양 팀 최다인 18점에 공격 성공률 65.22%로 활약해 팀의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8)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박철우 감독 대행 부임 후 18경기에서 14승 4패(승률 77.8%)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4위에 올라 봄 배구 무대에 오른 우리카드는 여세를 몰아 3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업셋에 성공, PO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무서운 기세의 팀 분위기에 대해 알리는 "모든 선수들이 100% 집중하고 있다. 배구는 보통 2점 차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100% 집중해야 한다"며 "KB손보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100% 집중하지 않았다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집중해서 범실을 줄여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준PO에서 보여준 알리의 활약은 만점에 가깝지만, 가끔 다혈질적인 성격이 발목을 잡을 때도 있다. 이날도 경기 중 심판의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지한은 "이기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 생각한다. 다른 팀은 안 좋게 볼 수 있지만, 우리는 고맙게 생각한다"며 "상황에 따라 말리기도 하지만, 알리에게 맞춰 주려고 한다. 가끔은 왜 자기 혼자 싸우냐고 따지기도 한다"며 웃었다.

알리는 "흥분하면 더 잘한다고 느낀다. 그게 우리 팀에 더 좋은 압박을 줄 때도 있다"며 "100% 노력하기 위해 흥분하려고 한다. 물론 흥분하지 않아야 할 때도 있지만, 항상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 프로이기 때문에, 내가 이기고 싶어서 흥분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봄 배구 첫 관문을 통과한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전 2선승제 PO에서 격돌한다. 알리는 "두 팀 모두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 그래서 우리도 더 잘 준비해야 한다"며 "일단 잘 쉬는 게 중요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마음고생이 심한 이란 국적의 알리는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 프로 선수라면 언제나 사건 사고가 생길 수 있다.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6년 전부터 프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다. 물론 더 일찍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잘 이겨내고 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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