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이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수십억 원대 사기를 벌이다 적발됐다. 경찰은 관련 범죄 확산에 대응해 집중단속에 나섰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은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벌여 약 1400명으로부터 총 67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버사기 조직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범행을 지시하거나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하는 등 갈수록 조직화·지능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고물가 장기화와 유가 상승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를 악용한 금융범죄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 민생 침해 금융범죄와 사이버사기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불공정거래행위와 불법 투자업체 운영, 불법사금융, 유사수신·다단계·투자사기, 가상자산 사기 등 민생 침해 금융범죄와 직거래·쇼핑몰·게임·이메일 무역 사기 등 각종 사이버사기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동일 수법이 확인된 사건의 경우 병합 수사를 통해 범죄 조직을 일괄 검거하고, 자금세탁 행위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 범행 수단의 생성·유통을 집중 단속하고, 불법 광고와 가짜 사이트를 신속히 차단하는 등 범죄 연결고리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범죄는 경제 상황을 악용해 치밀한 시나리오로 국민을 기만하는 등 갈수록 교모해지고 있다"며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범죄와 사이버사기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고, 범죄수익까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