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택배기사인 척 주소 확인…승강기 출입문에 '고장' 붙여 유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기장 살해' 前 부기장, 치밀한 범행 계획 정황
택배기사인 척하며 범행 대상 주거지 파악
동선 유도하려고 승강기에 '고장' 표지 붙여
20일 영장실질…경찰, 구속 시 신상공개 논의

경찰서로 압송되는 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연합뉴스 경찰서로 압송되는 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연합뉴스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전직 부기장이 택배기사로 위장해 범행 대상자 집 주소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고 실행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2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직 부기장 김모(50대·남)씨는 3년간 범행 대상인 항공사 기장 4명을 차량과 도보로 추적하며 집 주소와 생활패턴 등을 파악했다.
 
특히 범행 수개월 전부터는 택배 기사로 위장해 주거지를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택배업체 직원인 척 공동 현관을 열고 들어가 주민들에게 해당 인물이 이곳에 거주하는 게 맞는지 묻기도 했다.
 
김씨는 실제 범행도 계획적으로 실행했다. 첫 범행인 16일 김씨는 경기 고양시에 사는 기장 A씨 아파트를 찾았다. 그는 A씨가 비상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A씨가 사는 층에 있는 승강기 출입문에 '고장'이라고 적힌 팻말을 붙였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 A씨는 이 팻말을 보고 계단으로 갔다가 김씨를 마주쳤다. 김씨는 A씨 목을 조르며 살해를 시도했으나, A씨가 강하게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

17일 부산에서 기장 B씨를 살해한 뒤에는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고,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현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했다. 그는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사는 기장 C씨 자택을 찾아갔으나 미수에 그쳤고, 이후 울산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일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법원에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