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황진환 기자전북 전주시가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 등 중소 유통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유통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전주시는 대형마트와 중소형 유통업체가 경쟁을 넘어 협력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상생형 유통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온라인 중심 소비 확산으로 동네 슈퍼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판로 잠식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유통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대형·중소 유통업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생 모델을 발굴·확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에는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참여한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은 '우리동네 수퍼마켓' 공동 브랜드 운영과 판매 점포 발굴, 공동 배송, 특산물 기반 PB상품 개발 등을 맡는다.
또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회원사인 대형마트와 SSM의 유통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매장 내 공동 브랜드 입점, 지역 홍보 및 공동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시는 중소 유통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우리동네 수퍼마켓' 공동 브랜드를 통한 점포 경쟁력 강화, 대·중소 유통 상생 기반 판로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공동 기획 PB상품을 동네 소매점에 납품해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 사업 다변화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현안과 성과를 관리할 방침이다. 오는 20일에는 '대·중소유통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전주형 상생 유통 플랫폼 2.0' 구축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해 대형, 중소형 유통업계가 서로 손잡고 지속가능한 상생 지역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첫발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