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중동 전쟁에 시름 깊어지는 농심…치솟는 기름값에 생산비 압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면세유 가격 15% 이상 상승…시설하우스 농가 연료비 부담 가중
비료값 영향은 제한적…중동 사태 장기화 시 8월 이후 가격 변동 가능성
농식품부, 분야별 영향 점검…유류비 경감 등 농업 지원 대책 추진

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시작된 중동 전쟁 여파로 기름값과 농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농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동 사태 이후 면세유 가격 급등…농민들 생산비 압박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경기도의 면세유 1리터당 평균 가격은 휘발유 기준으로 중동 사태 직전인 지난달 27일 1061.10원에서 일주일 뒤인 이달 7일 1158.28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1231.39원까지 치솟아 2주일 만에 16%(170.29원) 올랐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과채류나 화훼 시설하우스 농가는 기름값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연일 오르는 기름값에 난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비료값은 아직 안정…전쟁 장기화 땐 상승 가능성

연합뉴스연합뉴스
비료는 당장 수급에 큰 영향은 없지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등에 따르면 비료 업체와 농협의 비료 완제품 재고량은 지난 8일 기준 질소질 비료 4만5천 톤, 복합비료 등 32만2천 톤 등 총 38만1천 톤으로 파악됐다. 이는 오는 5월까지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비료 주요 원자재인 요소 확보량은 9만4천 톤 수준으로 지난해 비료 판매 추이를 감안할 때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요소 비중을 국가별로 보면 총 35만 톤 가운데 카타르 19.5%를 포함한 중동 43.7%, 중국 19%, 말레이시아 15.2% 등으로 나타났다.

비료 원료의 약 38%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비료는 중동 사태 이전에 확보한 물량이어서 당장 가격 변동 계획은 없다"며 "다만 재고가 소진된 이후에도 중동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가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는 "정부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농업용 면세유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농자재 지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식품부, 유류비 경감 등 농업 대책 검토

농식품부는 중동 상황에 따른 농업 분야 영향을 점검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가보조금 지원 등 유류비 경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비료 등 농기자재는 단기적으로 수급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수입선 다변화 등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중동 상황 모니터링 및 의견수렴 채널'을 가동해 환율, 국제유가, 해상 물류, 주요 품목별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박순연 기획조정실장은 "중동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농업계와 연관 산업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업계가 참여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애로사항은 즉각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