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짓수' 유수영(사진 왼쪽) vs 韓계 미국인 '스위프트' 일라이자 스미스. UFC 제공부상 등의 악재로 한국 파이터들의 UFC 출전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짓수' 유수영(30)이 한국 파이터들 중 올해 처음으로 옥타곤에 오른다.
UFC 3연승 사냥이자 7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그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바셰호스' 언더카드에서 한국계 파이터 '스위프트' 일라이자 스미스(23·미국)와 밴텀급(61.2kg) 경기를 벌인다. 현지 도박사들은 약 35대 65로 유수영의 열세를 점치고 있다.
유수영의 격투 전적은 16승 3패 2무효다. 2024년 아시아 UFC 오디션(등용) 프로그램(ROAD TO UFC 시즌3 밴텀급)에서 우승하며 UFC에 입성했다.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전 UFC 웰터급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과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유수영 vs 일라이자 스미스 홍보포스터. UFC 제공대결 상대 스미스도 UFC 오디션 프로그램(DWCS) 출신이다. 또 유수영과 동일한 UFC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카자마전 슬램 KO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UFC 출신 파이터인 아버지 길버트 스미스가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다. 유년기 한때를 한국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유로 한국 뿌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그의 왼쪽 어깨에는 태극기와 딸의 이름인 '나요미'가 한글로 새겨져있다.
유수영은 스미스에 대해 "폭발적이며 타격이 빠르고 강력하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경험이 많아서 이길 수 있다. (내가) 랭커로 가는 데 있어 밑거름이 될 선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미스는 "유수영은 실력이 뛰어나고 힘이 좋다.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정말 좋다"고 경계했다. 다만 "내가 전에 보지 못한 수준은 아니다.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승리를 점쳤다.
유수영 계체. UFC 제공한편 올해 들어 한국 파이터들이 한 번도 UFC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UFC의 경기 예고 공식 발표 이후 최근 한 달 사이 경기가 취소되거나 불투명해진 한국 파이터는 고석현(32·13승 2패), 유주상(32·9승 1패), 최두호(34·16승 1무 4패), 박준용(34·19승 7패), 이정영(30·11승 3패) 등 5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