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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전기로 난방비 걱정 뚝"…제주도, 생활속 화석연료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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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제주시 화북동 공공임대 금산로 주택. 1995년 준공돼 30년을 넘긴 이 주택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완전히 달라졌다. 낡은 창호와 단열재를 교체하고,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건물 뒤편에는 외부 공기의 열을 끌어다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2대가 들어섰다. 가스보일러를 쓸 때보다 연간 연료비용이 279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80%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

제주도,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 발표
히트펌프 보급 확대 등 4대전략 추진
산업·관광 재생에너지 100% 전환도 포함

제주도 제공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2035년까지 도내 10만 가구의 난방과 온수를 화석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해결하는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은 △히트펌프 보급 확대 △산업·관광 재생에너지 100%(RE100) 전환 △지능형 수요관리 자원 확대 △제도적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우선 히트펌프 보급이 대폭 확대된다.
 
히트펌프는 공기 속에 있는 열을 끌어다 난방에 활용한다. 연료를 태우지 않아 탄소 배출이 없고 같은 양의 전기로 등유나 가스보일러보다 훨씬 많은 열을 만들어낸다.
 
올해 2380가구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9520가구, 2035년까지 9만6156가구에 히트펌프가 설치된다. 설치비의 70%를 보조하고, 나머지 자부담분도 렌탈이나 저리융자로 지원해 사실상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낮 시간대 등 전기가 남아도는 시간에 히트펌프를 집중 가동하면 소비자가 보상을 받는 구조를 마련한다.
 
제주도는 2035년까지 도내 히트펌프 10만 대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가상발전소(VPP)를 구축할 계획이다.
 
히트펌프 전용 전기요금제를 도입하고, 설치 때 받을 수 있는 금융 지원과 건축 인허가 시 표준 체크리스트도 마련한다.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모델을 확대해 청정에너지 기반 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시설하우스에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결합하고, 양식장에는 해수열 활용 히트펌프를 보급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RE100 축산물 출시를 넘어 농가 단위의 실질적인 재생에너지 자급체계를 구축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화석연료를 전기로 전환하는 이번 정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도민 부담은 최소화하고 참여는 확대하는 방식으로 제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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