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월드컵 16강을 내다봤다.
정몽규 회장은 11일 포니정 재단 빌딩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5경기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몇 경기를 더 하면 더 좋다. 우리 선수들 실력의 균형 면에서 4년 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진다. 4개국씩 총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 2위 24개국과 조 3위 중 상위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정몽규 회장이 언급한 5경기를 치르려면 조별리그와 32강을 넘어 16강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체코, 덴마크,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와 A조에 묶였다. 조 편성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 게다가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이동 부담도 덜었다. 다만 최근 마약 카르텔 수장 사살 이후 멕시코 치안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정몽규 회장은 "협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려고 한다"면서 "멕시코 치안 문제가 걱정인데, 멕시코 대사관 등과 상의하고 있다. 지난주 국제축구연맹(FIFA)과 다시 멕시코에 가서 점검을 했다.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선수 안전은 물론 한국 팬들의 안전까지 문제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전에서는 2만2206명, 11월 가나전에서는 3만3256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파라과이전의 경우 2015년 10월 자메이카전 이후 10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만 관중도 채우지 못했다.
무엇보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불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 여파가 컸다.
정몽규 회장도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공정성이다. 대표팀 감독을 잘못 뽑았다는 등 소통의 문제도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손흥민(LAFC)은 미국으로 갔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언론 노출이 줄어든 것도 원인일 수 있다"면서 "전체적인 책임은 협회에 있다. 하나하나 해 나가면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