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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예선 없이 본선 출격…경남지사 선거 '전현직 빅매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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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단수 공천 "도지사직 끝까지 못해 송구, 경남 발전에 헌신"
박완수 지사 수성 의지로 '전현직 맞대결' 전망, 조해진 경선 가능성도
진보당 일찌감치 전희영 후보 내세워, 정의당 후보 낼지 고심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박완수 현 경남지사. 연합뉴스·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박완수 현 경남지사. 연합뉴스·경남도청 제공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서 물러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5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현직인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지사와의 '전현직 빅매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홍철(김해갑)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별다른 도전자가 없으면서 여당의 경남지사 선거 구도는 김 전 지사가 독주하는 모양새였다. 지난달 치러진 공천 면접 심사에서도 유일하게 경남지사 후보로 참가했다.

김 전 지사는 "경남과 부울경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당원과 국민이 제게 주시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 부울경의 중심축 경남에서부터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만들어내겠다"며 "도지사직을 끝까지 다하지 못했던 송구한 마음을 경남의 변화와 발전으로 도민들께 보답하겠다.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드루킹 사건'으로 2021년 경남지사직을 상실한 데 대해 "경남도민에게 커다란 빚이 있다. 어떤 이유로든 도정이 중단됐다는 건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경남 발전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헌신하는 게 그 빚을 갚는 길"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지방시대위원직을 사임하고 경남으로 내려와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시에 아파트를 구해 최근 이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경남지사 선거 출마는 2014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18년에는 경남지사 선거에서 최초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드루킹 사건'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2021년 중도 낙마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특별 사면을 받고 정계에 복귀했다.

민주당은 '친노.친문'의 상징인 경남의 김경수를 필두로 과거 부울경 광역단체장을 석권했던 2018년 'PK 압승'의 영광을 재현하며 영남권 교두보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경남에서도 18개 시군 중 7곳의 시장군수를 배출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거머쥔 성과를 다시 내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완수 지사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수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8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받는다.

박 지사는 도정 공백 우려로 출마 시기를 고심하고 있지만, 조기 등판을 요구하는 당 공관위의 압박 속에 언제 선거판에 뛰어들지 관심이다. 박 지사가 출마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경남지사는 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여기에 3선 의원 출신인 조해진 예비후보도 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광역단체장을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론조사에 현격한 차이가 난다면 단수 공천도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박 지사가 공천을 받게 되면 처음으로 경남지사 전현직 맞대결이 성사된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놓고 박 지사는 '절차적 정당성'을, 김 위원장은 '신속한 추진'을 주장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진보당은 일찌감치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전희영 후보를 확정해 정책들을 내놓으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 오는 14일 도당 대의원대회를 열고 경남지사 후보를 낼지 논의한다.

중도 낙마 후 설욕에 나선 김경수 전 지사, 수성을 노리는 박 지사와의 전현직 빅매치, 그리고 제3지대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경남은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뜨거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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