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최근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2일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광주시 제공광주시가 35년간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추 역할을 해 온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을 북구 효령·용전·용강동 일원으로 이전한다. 시는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시설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2일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10월 1차 설명회 이후 추진 경과와 부지 선정 결과를 공유했다. 광주전남 통합 추진에 따른 도매시장의 역할과 미래 비전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강기정 시장과 유통 종사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자유 질의응답과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시는 시설 현대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후보지를 검토했다.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선정 기준은 세 가지다.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한 접근성, 개발제한구역 활용에 따른 신속성, 정형화된 지형에 따른 확장성이다. 위원회는 이 원칙을 적용해 북구 효령·용전·용강동 일원을 최종 선정했다.
확정 부지는 약 32만㎡ 규모다. 기존 부지보다 약 6배 넓다. 교통 요충지라는 입지 장점도 갖췄다. 유통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선정되면 총사업비 3149억원을 투입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새 도매시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한다. 첨단 유통시스템을 갖춘 종합물류동을 배치한다. 차량 20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도 확보한다.
투기 차단 조치도 병행한다. 시는 2월27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부지 일대 32만㎡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거래하려면 관할 구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수요 목적이 아닌 거래는 제한한다.
4월에는 개발행위 허가 제한도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무분별한 건축과 토지 형질 변경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시는 선 관리, 후 개발 원칙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전 도매시장을 광주전남 통합 시대의 핵심 유통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남 산지와 광주 도매시장을 연계한 광역 유통체계를 구축해 물류 효율을 높인다.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인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통합특별법에는 도매시장 운영을 위한 특별기금 설치 근거도 담겼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로 중장기 시설 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강기정 시장은 "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은 호남권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전환점"이라며 "불법 투기에는 무관용으로 대응하고, 시설현대화 공모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