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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왜 지금 칼 빼들었나…'간극 차 명확·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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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합의될 수 없는 협상을 벌여왔던 셈
'핵 포기' 넘어 '미사일 산업' 초토화도 목적
트럼프, '힘을 통한 평화' 기조 또 한번 각인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한 데에는 3차례에 걸친 이란과의 핵 협상 과정에서 확인된 양측의 입장차를 더 이상 좁힐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중단,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중동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까지 받아내야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 반면, 이란은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핵 프로그램만 논의할 수 있다고 버텨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고 분명한 선을 제시했지만, 이란 정권은 '핵 포기는 주권을 침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논리를 앞세우면서 양측은 사실상 합의될 수 없는 협상을 벌여왔던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언제나 첫 번째 옵셥은 대화'라며 외교적 해법을 강구했지만, 간극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무력으로 핵 포기 요구를 관철하려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이란은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그들의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란의 지하 핵시설 3곳을 표적으로 삼았던 공습보다 이번 공격이 보다 광범위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줄곧 중동의 항구적인 안정을 위해선 필수적으로 이란의 하마스 등 중동의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역량 자체를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극심한 경제난 속에 최근 대규모 시위까지 벌어지면서 민심이 이반되는 등 하메네이 신정 체제의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을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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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이란에서의 반정부 시위 이후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며 중동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등 군사력을 집중시켜왔다.
 
이른바 '마두로 축출' 때 카리브해 지역으로 특수전 병력을 증강시켰다가 기습 작전을 감행한 것처럼 이번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 지역에 대규모 전개된 군사력을 오롯이 활용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기조를 또 한번 분명히 국제 사회에 각인시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국내정치적 위기 상황을 중동 지역에서의 오랜 안보 위협을 제거하면서 반전시키겠다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측면도 있다.
 
다만, 이란과의 전면전은 미군에게도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제기돼 온 만큼 트럼프 행정부로서도 이번 공습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도 "해외 전쟁에 개입하는 대신 '미국 우선주의' 노선에 집중하라"고 주장하며 반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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