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23일(현지시간) 지중해에 진입,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입항한다.
이스라엘의 일간 신문 예루살렘포스트는 24일 이런 소식을 전하며 미군 유조선과 화물기, 급유기 등 지원 전력도 이미 이스라엘 내 여러 비행장과 항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에 이미 약 4만 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포드 함이 이끄는 미 해군 제12 항모강습단이 가세하면서 수 천 명이 증원된 것이다.
하이파는 이스라엘 해군본부와 주요 정유시설이 있는 항구도시이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습하면서 발발했던 '12일 전쟁' 시기에 이란이 보복 목표로 삼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포드 함의 하이파 입항은 이란에 대한 공격 태세를 갖추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포드 함은 지난해 말 베네수엘라에 대한 해상 봉쇄 등을 위해 카리브 해에 배치돼 작전을 진행한 그 항공모함이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미군 수뇌부가 이란 공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언론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반박했으나 미국 군은 실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작전의 위험성에 관해 세세히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댄 케인 합참의장이 지난 주 백악관 회의에서 이란 작전이 진행되면 미군 사상자 발생 위험이 크고 미군의 무기 비축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 작전이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체포보다 어렵다는 것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 지상군은 24일(현지시간) 남부 해안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란 국영 TV는 미국이 이란 공습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날 진행된 혁명수비대의 훈련 소식을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정규군과 별도로 육·해·공군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란군 전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주에도 미군이 이란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을 배치하자 원유 수송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