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설 연휴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연이어 발생한 충남에서 연휴 기간 고강도 방역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보령시 청소면, 11일 당진시 순성면, 12일 홍성군 은하면 등 이달 들어서만 열흘 새 3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
충남지역 돼지 사육 두수는 1068호 242만 마리로 전국 5608호 1089만 마리의 22.2%(전국 1위)를 차지하며, 충남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홍성에서는 306개 농가에서 61만 8천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기존 야생 멧돼지 오염지역을 중심으로 돼지 사육농가의 어미돼지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새끼돼지에서도 산발적 발생 양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 농장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야생 멧돼지 유래 바이러스와 다른 해외 유입 유전형으로 확인됨에 따라 농장 종사자의 불법 수입 축산물 등 오염 물품 반입에 따른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도는 양돈산업 물류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설 연휴 기간을 '확산 차단의 마지막 보루'로 보고 차단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농장 내 외부인과 차량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장갑·장화 착용 △해외 축산물 농장 내 반입 금지 △농장 진입로 및 내·외부 일제 소독 △노후화된 방역시설 개보수를 통한 야생동물 출입 차단 등이다.
아울러 도는 도내 24개소에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지속 운영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등 농가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종언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최소화 및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체제를 유지하고 방역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차단 방역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전국 최대 양돈 단지' 충남 홍성군도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가동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지휘부와 실무반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 중이다.
홍성군은 "설 명절 기간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은하면 대판리 지역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주시길 귀성객분들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