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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캐나다 잠수함사업, 韓 백중우세 전망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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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최종 입찰…한화-현대 컨소시엄, 잠수함 원조 독일과 한판승부
실전배치 운용, 무장능력, 빠른 납기 등 우위…加 장관 "한국 기술력 대단"
독일은 나토동맹 부각…韓, 영국업체와 손잡고 영연방 특수관계로 지렛대
작년 폴란드 잠수함사업 결과 맞춘 국내 업체 "한국이 근소한 우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 조달 장관 일행이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HD현대 관계자들로부터 잠수함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연합뉴스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 조달 장관 일행이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HD현대 관계자들로부터 잠수함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연합뉴스
다음달 2일 최종 제안서 제출을 마감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 수주를 놓고 우리나라와 독일 업체가 예측불허의 팽팽한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캐나다가 영국제 2400톤급 구형 잠수함 4척을 2030년대 중반부터 3000톤급 최대 12척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유지‧보수 비용까지 합해 60조원 규모의 거대 수주전인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이르면 6월에 사업자가 최종 결정된다.
 
프랑스와 스웨덴, 스페인 업체를 제치고 2개 후보로 압축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실익과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에 나섰다.
 
우리 업체는 잠수함 성능과 무장능력, 빠른 납기 등에서 우위를 주장하고 있고 캐나다가 중시하는 선내 근무 환경도 '5성급 호텔'에 비유할 만큼 강점으로 내걸었다.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최근 캐나다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리 해군이 이미 운용 중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직접 탑승할 수 있으며, 캐나다가 원하는 시기에 즉시 납품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3600톤급 1번함 장영실함(KSS-III Batch-II)을 기반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최신 사양으로, 3주 이상의 수중작전 능력, 탐지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소나체계, 소음 저감 장치, 신형 수직발사관(VLS) 등을 자랑한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연합뉴스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연합뉴스
최근 방한한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찾아 잠수함에 직접 승함한 뒤 "대단한 경험이었다"며 "내부 기술력이 대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잠수함 성능만 놓고 볼 때는 캐나다 해군도 한국 잠수함이 낫다는 것에 별 이견이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캐나다가 잠수함을 투입할) 북극해는 파도가 거칠어서 배터리 충전을 위해 수면 위로 부상할 때 대형 함정이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고, 수직발사관은 캐나다 측 요구에 따라 다른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독일 TKMS이 제안한 잠수함은 2500톤급 212CD급으로, 캐나다가 요구하는 3000톤급은 개발 예정일 뿐이며 따라서 제때 공급 여부가 불확실하다. 독일이 최근 인도 잠수함 사업을 수주한 사실로 미뤄 공급 여력이 의문시되기도 한다.
 
해군은 우리 업체에 대한 측면 지원 차원에서 장영실함 이전 버전이지만 실전 배치된 3000톤급 도산 안창호함(KSS-Ⅲ Batch-Ⅰ)을 다음달 중 캐나다까지 항진시킬 예정이다.
 
해군은 또 6월 초 캐나다 해역에서 양국의 첫 연합해상훈련을 벌일 계획이며, 태평양 횡단 원정훈련 자체만으로도 현지 여론의 관심을 끌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캐나다 측이 이번 사업의 결정 기준은 어느 나라가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느냐 라고 대놓고 공언한 만큼 절충교역이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캐나다는 한국과 독일이 자동차 강국인 점을 언급하며 현대자동차 등의 현지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은 캐나다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관계라는 점이 정치외교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우리 측은 한화오션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영국 업체 밥콕(Bobcock)과 함께 캐나다와 영국 간 영연방의 특수관계를 지렛대 삼아 맞불을 놓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다수의 전문가들은 독일의 우세를 예상하지만 현장 실무에 밝은 업계는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본다"이라며 결과를 전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일반적 관측과 달리 스웨덴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한 국내 업체를 인용해 "한국이 근소한 차이의 우세"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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