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펼치는 린샤오쥔. 연합뉴스에이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결승전에서 제외하고 노메달에 그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중국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4위에 머물렀다.
2022 베이징 대회 당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권 진입조차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패배의 중심에는 선수 기용 논란이 있었다. 에이스인 귀화 선수 린샤오쥔이 준결승과 결승전 멤버에서 모두 빠졌다.
린샤오쥔은 예선에서 궁리, 장추퉁, 쑨룽과 호흡을 맞추며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으나, 준결승부터는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 류샤오앙이 투입됐다. 결승 역시 궁리, 장추퉁, 쑨룽, 류샤오앙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중국 언론은 즉각 날을 세웠다. 시나스포츠는 "린샤오쥔 같은 에이스를 결정적인 순간에 숨겨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소후닷컴 역시 "결승에서 린샤오쥔이 쑨룽 대신 뛰었다면, 무리한 추월 시도로 얼음에 걸리는 실수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쑨룽의 실책과 코치진의 판단을 동시에 비판했다. 실제로 결승에서 쑨룽은 균형을 잃는 실수를 범했고, 이로 인해 중국은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징계 이후 중국으로 귀화해 이번 밀라노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첫 종목인 혼성 계주에서 운영 미숙의 희생양이 되며 아쉬운 출발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