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천사가 우아2동에 두고 간 편지와 현금 35만 원.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 제공"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짧은 인사 한 줄이 설 연휴를 앞둔 전북 전주시 우아2동을 따뜻하게 데웠다.
지난 5일 우아 2동 주민센터에는 편지 한 장과 함께 현금 35만 원이 놓였다.
편지에는 '스무 번째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이웃을 향한 이 작은 인사는 벌써 스무 번째다.
지난 2024년 6월부터 매달 빠짐없이 이어진 기부였지만, 기부자는 끝내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대신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며 그동안 성금 550만 원이 차곡차곡 쌓였다.
우아 2동 관계자는 "익명의 기부자께서 매번 돈과 편지를 놓고 바로 나가셔서 신원을 파악할 새가 없었다"며 "50대 중년 남성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덥거나 추울 때 고생이 많으시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남겨 주셨다"며 "익명의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