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멕시코에서 광부 10명이 집단으로 사망·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는 무장 카르텔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멕시코 광업협회(CAMIMEX)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동료 광부 중 3명이 주검으로 돌아왔다"라며 "우리는 이 사실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강력한 수사와 안전 보장을 당국에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23일 북부 시날로아주 콩코르디아 시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캐나다 광산업체 비슬라 실버(Vizsla Silver)가 운영하는 은광에서 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비슬라 실버 측도 멕시코 광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자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사건 이후 해당 은광은 가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시날로아는 국제적으로 악명이 높은 마약 밀매와 청부 살인을 일삼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그 계파가 활동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 정부는 실종된 광부들이 카르텔 조직원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보고, 지난 주말 시날로아 주요 지역에 1천명 이상 병력을 투입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태를 초래했을 것으로 보이는 모든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며 "유족에 유감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