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대구는 주력 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고용 여건 악화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약화해 생산성 제고와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제 성장 잠재력 점검 및 발전 방향'자료에 따르면 섬유와 기계 등 주력 제조업과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2001년부터 10년간 각각 연평균 4.3%, 3.3% 성장했지만 2011년부터 4년간은 1.5%와 2.0% 성장하는 데 그쳤다.
특히 제조업은 2016년부터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0.3%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등과 같은 경제 충격이 발생했을 때는 성장률 하락 폭이 전국보다 컸고 이후 반등 속도는 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코로나19 충격 이후에도 성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2024년 3/4분기부터는 4분기 연속 역성장을 지속하는 등 부진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도 2002년에 정점(6.3p)을 기록한 후 줄어들어 2024년에는 0.1%p까지 축소됐다.
이로 인해 대구경제의 성장세가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대구 경제의 평균 성장률은 1991~2000년 4.4%, 2001~2010년 2.9%, 2011~2024년 2.0%로 성장세 둔화가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그쳤다.
주력 산업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기업의 설비 투자도 2010년 이후 증가세가 약화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낮고 실업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6년 61.9%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용률도 2015년 59.4% 이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취업자 수는 2010년 이후 증가 흐름을 보이다가 2016년 124만 9천명을 정점으로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주력 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생산시설의 디지털 전환과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지역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 연구개발 투자 유인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청년인구 정착과 유휴인력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해 일자리 중개 인프라를 확충하고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