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고수익 선종 위주의 수주 전략에 힘입어 2016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매출 10조 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0조 6500억 원, 영업이익 8622억 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7.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5%나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10조 4142억 원을 기록한 2016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10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업이익 역시 최근 12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증가는 고수익 선종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해양 프로젝트의 생산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손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제트엘엔지(ZLNG)를 비롯해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프로젝트 등 총 3기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공정이 진행 중이다. 미국 델핀(Delfin)과의 FLNG 신조 수주 계약도 앞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외 협력 조선사들과 추진 중인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이 본격화됨에 따라 생산 물량이 더 늘어나 매출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2조 8천억 원, 수주 목표는 139억 달러를 제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미국 조선소들과 MASGA(마스가) 사업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