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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샷 데뷔 앨범에서 박재범 대표가 제일 강조한 것[EN: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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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상품 개봉을 뜻하는 '언박싱'(unboxing)에서 착안한 'EN:박싱'은 한 마디로 '앨범 탐구' 코너입니다. 가방을 통해 가방 주인을 알아보는 '왓츠 인 마이 백'처럼, 앨범 한 장에 담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살펴보는 '왓츠 인 디스 앨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들고 표현하는 사람들의 조금 더 풍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2026년 새해 첫 편이자, 42번째 EN:박싱의 주인공은 신인 보이그룹 롱샷의 데뷔 미니앨범 '샷 콜러스'입니다.

롱샷 첫 미니앨범 '샷 콜러스' ② 앨범 편

지난 13일 첫 미니앨범 '샷 콜러스'로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 롱샷. 모어비전 제공지난 13일 첫 미니앨범 '샷 콜러스'로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 롱샷. 모어비전 제공
"우리가 알고 좋아하는 것들을 만들자. 내부적으로 좋아하고 진심이어야 세상에 내보냈을 때 진심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남들이 좋아할 거 같은데?' 하고 계산하고 노려서 만들면 당연히 좋은 실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건 저희 방향성과 다른 거 같아요. 그냥 저희 마음가짐이 다른 거 같아요. 저희한테 중요한 게 뭐냐? 원칙이라고 해야 되나? 고민은 계속하죠."

"음악적인 방향성은 애(멤버)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느니까 이게 모르겠어요. 그게 재밌어요. 왜냐하면 계속 달라지니까. 몇 개월씩마다 달라져요. 저는 거의 20년 차 가수인데 저희가 음악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되게 신기한 거 같아요. 그래서 그냥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다음도) 기대할 만해요."

지난 13일 열린 신인 보이그룹 롱샷(LNGSHOT)의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한 모어비전 박재범 대표는 롱샷이라는 팀과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는지, 앞으로 들려줄 음악의 방향성은 어떤지를 설명했다.

'알고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자 했고, 멤버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언급한 박 대표는 매니지먼트, 제작, 마케팅, 퍼포먼스, 스타일리스트 등 롱샷을 위해 움직이는 수많은 이들이 있는 만큼 "한마음으로 단합되게 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라고도 고백했다.

롱샷 오율. 모어비전 제공롱샷 오율. 모어비전 제공
롱샷은 많은 이들이 '한마음이 되어' 만든 데뷔 미니앨범 '샷 콜러스'(SHOT CALLERS)로 활동 중이다. 타이틀곡 '문워킨'(Moonwalkin')을 비롯해 앨범, 앨범 발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믹스테이프까지 긍정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롱샷의 미니 1집 '샷 콜러스'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고자 제작기를 들어봤다. 두 번째 편은 총 5곡이 수록된 '샷 콜러스'라는 '앨범'에 집중했다. 30일 서면으로 이루어진 이번 인터뷰는 모어비전의 이태훈 제작팀장이 답변했다.

오율·률·우진·루이로 이루어진 4인조 보이그룹 롱샷은 희박한 확률이지만 판을 뒤집기 위한 결정적인 한 방이라는 뜻을 지녔다. 신인인 만큼 롱샷을 모르는 대중과 독자를 위해 팀과 멤버 각자의 강점을 자랑해 달라고 부탁했다.

"롱샷은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팀입니다. 멤버별 가진 음악적 재능 외에도 오율이는 정말 성실하고, 률이는 언제나 긍정적이고, 우진이는 매사에 열정적이고, 루이는 진짜 따뜻합니다. 롱샷 많이 사랑해 주세요."

롱샷 률. 모어비전 제공롱샷 률. 모어비전 제공
모어비전이 제작한 첫 아이돌 롱샷을 위해, 박재범은 '대표'로서 어느 정도로 이번 앨범에 관여했는지 궁금했다. 참고로 그는 수록곡 5곡 중 3곡의 작사에, 1곡의 작·편곡에 참여했다.

이태훈 팀장은 "박재범 대표님은 롱샷이 갖추어야 할 태도,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 그리고 그것들을 이행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등 가장 근간이 되는 '정신'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셨다. 대표님의 확고한 가이드라인이 있었기에 실무진은 방향을 헤매지 않고 그 안에서 멤버들과 최대한 자율성을 가지고 앨범을 만들어 나갔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쇼케이스 때 '샷 콜러스'라는 이번 앨범명을 박재범 대표가 지었다고 언급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건 이 팀장이었다고.

이 팀장은 "'샷 콜러스'라는 제목은 사실 제가 최초로 제안했는데, '롱샷'(가능성이 희박한 슛, 하지만 성공하면 판을 뒤집는 슛)을 쏘는 결정권자(SHOT CALLERS)는 롱샷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은 제안이었다. 박재범 대표님도 그 제목을 듣자마자 좋다고 동의해주서 빠르게 결정된 제목"이라고 밝혔다.

'샷 콜러스'에는 클래식한 붐뱁 리듬 위에 808 베이스를 더한 '백시트'(Backseat), 당찬 포부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인 멤피스 힙합 리듬의 곡 '쏘씬'(Saucin'), 롱샷의 감각적인 보컬이 잘 살아난 팝-트랩 스타일의 타이틀곡 '문워킨', 롱샷의 스타일로 해석한 올드스쿨 알앤비(R&B) 사운드 '페이스타임'(FaceTime), 보컬의 완급 조절로 감정을 섬세하게 쌓아 올린 얼터너티브 팝 '네버 렛 고'(Never Let Go)까지 총 5곡이 실렸다.

롱샷 우진. 모어비전 제공롱샷 우진. 모어비전 제공
이 팀장은 "1번 트랙 '백시트' 같은 경우에는 프로듀서 퀀(Kwon)이 우연히 틀어준 비트를 듣고 너무 좋다고 생각해서 진행되었고, 2번('쏘씬') 4번('페이스타임') 트랙은 송 캠프에서, 5번('네버 렛 고')은 멤버들의 오래 묵혀둔 습작 폴더에서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송 캠프란 여러 작곡가가 모여 하나의 곡을 만드는 것으로 K팝 제작 과정에서 흔한 방식이다.

앨범을 들으면 네 멤버는 랩, 싱잉 랩, 보컬을 자유롭게 오가는 것을 어렵지 않게 감지할 수 있다. 공식 포지션이 없는 건지 묻자, 이 팀장은 "사실 저는 멤버간 공식적인 포지션은 없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어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곡별로 각자의 역할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문워킨'을 제외한 수록곡 4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단지 멤버가 '참여했다'라는 이유만으로 앨범에까지 실리지는 않았을 터. 멤버들의 참여곡 중 완성도 면에서 감탄한 지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 팀장은 "'네버 렛 고'는 처음에 우진이와 루이가 만든 스케치, 그것도 훅만 있었던 습작 상태였는데, 그 짧은 길이도 계속해서 돌려 듣고 싶을 정도로 멜로디가 좋았다. 그 정도의 러프(초기)한 단계에서도 '무조건 완성시키고 싶다'란 확신이 든 노래는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이 노래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롱샷 루이. 모어비전 제공롱샷 루이. 모어비전 제공
데뷔 미니앨범 '샷 콜러스'가 나온 지 사흘 후인 지난 16일, 롱샷의 믹스테이프 '포쇼보이즈 믹스테이프'(4SHOBOIZ MIXTAPE)가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실상 '동시 발매'에 가깝다.

이 팀장은 "믹스테이프를 많은 분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게 생각해 주셔서 음원 사이트에서 더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도록 EP 발매 전에 발매하려고 했다. 그런데 유통사 측에서 EP 발매 후에 믹스테이프 발매를 제안해 주셔서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 때 세웠던 제1의 목표와, 완성본이 나온 현재 어느 정도로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는지 질문했다.

"저의 제1의 목표는 롱샷과 모어비전의 진심을 알아봐 주길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저런 계산하지 않고 정말 음악적으로 좋은 음악과 그에 맞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 그래도 몇몇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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