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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스캠 70억 뜯어낸 캄보디아 송환자 17명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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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총책 아래 조직적 범행…피해액 70억 원대
범죄 단지 내 유흥업소·미용실·병원까지 구비
경찰 '중국인 총책' 검거에 주력

지난해 12월 4일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검거된 범죄 조직. 충남경찰청 제공지난해 12월 4일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검거된 범죄 조직. 충남경찰청 제공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강도 등 범죄에 가담해 국내로 송환된 조직원 17명 전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은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 혐의로 포이펫 범죄조직 소속 피의자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포이펫 범죄조직' 피의자 15명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검거 직전까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과 포이펫 지역에서 피해자 32명에게 50억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에서 조건만남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가입비·여성 후원비 명목의 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몬돌끼리 범죄조직'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몬돌끼리 지역에서 피해자 53명을 대상으로 23억 3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에서 여성으로 가장한 이들 조직은 피해자를 유혹해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에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관공서 담당자를 사칭해 물품을 납품받을 것처럼 접근한 후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노쇼 사기'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포이펫 범죄 조직 검거 모습. 충남경찰청 제공포이펫 범죄 조직 검거 모습. 충남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중국인 총책을 중심으로 한국인 관리자를 두고, 팀장과 팀원으로 이어지는 조직적인 구조를 갖춰 범행을 이어왔다. 조직원들은 서로 가명을 사용하고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등 내부 통제를 통해 범행을 은폐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구속 송치된 피의자들은 남성 14명, 여성 3명으로, 2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명, 40대 2명, 50대 1명이다. 범행 가담 기간은 최장 12개월에서 최단 3개월까지로 조사됐다.

피의자 대부분은 SNS 구직광고와 지인 소개 등을 통해 조직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폭행·감금 등 강요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범죄단지 내에 유흥업소·미용실·병원·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조직원들이 단지 내에서 자유롭게 생활한 점 등을 근거로 자발적 가담으로 판단했다.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범죄에 사용된 PC들. 충남경찰청 제공캄보디아 로맨스스캠 범죄에 사용된 PC들. 충남경찰청 제공
경찰은 지난달 4일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조직원 15명을 검거한 데 이어, 같은 달 17일 몬돌끼리 지역의 또 다른 범죄단지에서 조직원 26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 가운데 17명에 대해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수사를 벌여왔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조직 피의자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아직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를 추적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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