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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걸프 해역…美 압박 속 이란은 강온 '투트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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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 상징'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 중동 접근
트럼프 "시간 다 돼 간다, 협상 테이블로 나와라" 압박
지난해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이란 핵시설 타격 경험
BBC "美, 이란 상대로 군사 작전 펼칠 수 있다"
이란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응" "대화 준비됐다" 투트랙

미 해군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B-52 전략폭격기 공동 훈련 모습. 미 해군 제공미 해군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B-52 전략폭격기 공동 훈련 모습. 미 해군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이란을 상대로 핵 협상 카드를 꺼내들며 압박하고 나섰다.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포함한 대규모 해군 전력이 아라비아해를 거쳐 페르시아만으로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전례없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최대한 확전을 피하려는 모습이다.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폭력적 임무 수행"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 이 함대는 강력한 힘과 열정, 목적을 지니고 신속하게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위대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필두로 한 함대는 베네수엘라에 보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라며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함대는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폭력적으로 임무를 즉각 수행할 수 있으며 준비돼 있고 의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 초 베네수엘라에 대한 긴급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미국이 군사적 우위와 작전 성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란을 최대한 압박한 셈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주둔했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은 미 군사력의 상징이다.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최신형 F-35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해 약 70대의 함재기가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3척과 핵 추진 잠수함까지 동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하게 협상 테이블로 나와 공정하고 공평한 '핵무기 금지' 합의를 협상하라"며 "시간이 다 돼 간다"고 압박 수위를 올렸다.
BBC 캡처BBC 캡처

BBC "미 항공기 수십대 도착" 공격 임박 전망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 당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전개해 이란 핵시설에 큰 타격을 가했다.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 레이다망을 뚫고 벙커버스터 정밀 유도 폭탄으로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는 등 압도적인 군사적 능력을 과시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미군이 약 5만 명 주둔 중인데, 이란 해안선과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는 1만명이 넘는 병력이 배치돼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이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자 이란 국민들을 향해 "도움이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후 미국이 실제 군사 작전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또다시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지난 몇 주 동안 수십 대의 미국 군사용 항공기가 지역에 추가로 도착했다"며 "지난 일요일에 촬영된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사진에는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 외곽 지역에 수많은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됐다"(Over the past few weeks, open source intelligence reporting has tracked scores of additional US military aircraft arriving in the region. Photos taken on Sunday of al-Udeid Air Force Base - the largest American facility in the Middle East - show a number of new structures appearing at a site on its periphery)고 전했다.

이란 "대화 준비 돼 있다" 한 발짝 백스텝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연합뉴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연합뉴스
이란은 즉각 반발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열어놨다.

주유엔 이란대표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압박한다면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며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번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상대로 경솔한 전쟁을 벌여 7조 달러가 넘는 돈을 낭비하고 7천명 넘는 미국인 생명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과거 고초를 겪었언 미국의 참전 역사를 언급하며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란 대표부는 "이란은 상호존중과 상호이익에 기반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도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엑스(X)에 들을 올려 "우리의 용감한 군대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사랑하는 조국과 하늘, 바다에 대한 어떠한 침략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12일 전쟁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 덕에 우리는 더 강력하고 신속하며 심도 있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건재를 과시하면서도, "동시에 이란은 언제나 상호 이익이 되고 공정하며 평등한 핵협상을 환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협상은 강압과 위협, 협박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란의 평화적 핵기술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는 핵무기 보유 금지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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