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제공해가 바뀌어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8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오는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 전망이 당월보다 긍정적이라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이로써 BSI 전망치는 2022년 1월(96.5)부터 3년 11개월, 47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98.7까지 올랐던 전망치가 이달 95.4로 떨어진 데 이어 다음 달도 이달보다 1.5p 내려가 새해 들어 두 달째 하락을 거듭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8.1)과 비제조업(99.5) 모두 기준치를 하회하며 동반 부진을 이어갔지만, BSI 지수 흐름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종합경기 BSI 추이. 한경협 제공2월 제조업 BSI 전망치(88.1)는 1월(91.8) 대비 3.7p 하락하며 80대로 추락했다. 제조업 전망치는 2024년 4월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비제조업(99.5)은 1월(98.9)보다 0.6p나마 오르며 기준치에 근접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2.0)와 수출(93.1), 투자(95.8) 등 주요 3대 부문을 포함한 7개 전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내수와 수출, 투자 동반 부진은 2024년 7월 이후 20개월째다.
한편, 이달 BSI 실적치는 93.4로 2022년 2월(91.5)부터 4년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
한경협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상당수 기업의 경영 실적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대외 리스크 모니터링과 함께 배임죄 폐지 등 국내 규제 부담 완화를 통해 기업 심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