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온(ON) 돌봄터' 운영 안내문. 충남도 제공충남 초등학생 학부모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방학 중 돌봄'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기간 돌봄이 학부모들의 큰 고민인데, 이런 고민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올해 충남에서는 방학에 문을 여는 돌봄터 10곳이 운영에 들어갔다.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이 2024년 충남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학부모 및 보호자 4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 초등돌봄 실태 및 돌봄서비스 욕구조사' 결과를 보면, 방학기간 중 돌봄 공백 해결 방법을 묻는 질문에 22.5%는 '자녀 혼자' 또는 '형제·자매끼리 지낸다'고 응답했다.
사교육 기관을 이용하거나(12.7%), 조부모 및 친인척이 돌본다(10.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의 66.7%는 '일시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방학 중 평일'에 돌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학기 중 평일'보다도 두 배 가까이 나올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이 같은 목소리에 따라 충남도는 올해부터 지역사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방학 온(ON) 돌봄터'를 선보였다. 겨울방학에 해당하는 1~2월과 여름방학인 8월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작은도서관과 아파트 상가 등을 활용한 10곳의 방학 온 돌봄터가 이번 겨울방학부터 운영에 들어갔고, 충남도는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방학 온(ON) 돌봄터' 운영 안내문. 충남도 제공방학 온 돌봄터는 현재 충남에서 운영되는 '힘쎈충남 마을돌봄터'와 '365×24(365일 24시간) 아동돌봄 거점센터' 등과 함께 운영되면서 방학 중 돌봄을 보다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충남에서는 종교시설과 폐원 어린이집 등을 활용해 돌봄을 제공하는 24곳의 마을돌봄터와, 아침과 야간, 주말, 공휴일에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17곳의 365×24 아동돌봄 거점센터 등이 운영 중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농업인, 소상공인 등 다양한 시간대와 상황에서 돌봄이 필요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도는 근로형태 다양화 등 돌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돌봄터 및 거점센터 확대를 통해 돌봄 공백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수 충남도 인구전략국장은 "방학 중 돌봄 수요가 높지만 여전히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충남에서는 학기 중뿐만 아니라 방학기간에도 집 근처에서 언제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체계로 바꿔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어디에 살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내 전 시군에 돌봄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